메이저 스위스 라운드와 플레이오프의 맵 풀 가중치는 완전히 다르다. 스위스는 분산을 관리하는 '깔때기'이고, 플레이오프 BO3는 두 번째 맵에서 승부가 갈린다. 선수들의 노트에 적히지 않은, 그러나 시리즈를 지배하는 세 가지 암선을 분석한다.
메이저의 대회 방식은 단순한 대진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맵 풀의 가치를 역으로 재편하는 수압 시스템이다. 스위스 라운드에서는 매 경기가 BO1과 BO3가 섞인 리듬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오프는 전부 BO3다. 이 두 단계의 맵 풀 가중치는 같은 표가 아니다. 대부분의 시청자는 팀이 무엇을 밴하는지에 집중하지만, 시리즈의 향방을 실제로 결정하는 것은 두 번째 맵의 '기본 귀속'인 경우가 많다.
스위스 라운드의 맵 풀은 계단이 아니라 깔때기다
스위스 라운드에서 팀이 첫 두 라운드에 치르는 맵은 자신들의 최강 맵이 아니라 '가장 덜 말아먹을 맵'인 경우가 많다. 이유는 명확하다. BO1의 분산은 정교한 준비를 통째로 삼켜버릴 수 있다. 그래서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어떤 팀들은 0-0 단계에서 자신들의 최고 승률 맵을 일부러 놓아두고, 2-2의 사생결단 라운드까지 아껴둔다. 이는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맵을 한정된 자원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준비 노트에는 보통 이런 페이지가 있다. 각 맵마다 세 가지 숫자를 표기한다. 아군의 첫 킬 전환율, 상대의 기본 라운드 승률, 그리고 '첫 번째 타임아웃 이후의 라운드 승률'. 세 번째 숫자가 가장 무시되기 쉽지만, 스위스 라운드에서 가장 값진 숫자다. 스위스 라운드의 타임아웃 리듬은 대회 방식에 의해 잘게 쪼개져 있기 때문에, 타임아웃 직후 깔끔한 개막을 만들어내는 팀이 심리적으로 다음 맵을 가져간다.
현재 맵 풀의 형태를 보면, Ancient와 Nuke는 스위스 라운드에서 '체' 역할을 한다. 이들은 기본 라운드의 규율을 극도로 요구하며, 유틸 하나를 낭비하면 하프가 통째로 날아간다. 반면 Mirage와 Inferno는 '완충재'에 가깝다. 개인 기량으로 바닥을 치는 것을 허용한다. 그래서 같은 팀이 스위스 라운드에서 Mirage를 반복하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갑자기 Ancient를 1순위로 올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맵이 변한 것이 아니라, 허용 오차에 대한 요구가 변한 것이다.
플레이오프 BO3: 두 번째 맵이 진짜 승부처다
BO3의 수학은 냉혹하다. 첫 번째 맵이 끝나면 양측의 맵 선호도가 상대의 노트에 전부 노출된다. 진정한 고수는 두 번째 맵 준비를 첫 번째 맵이 시작되기 전에 끝낸다.
여기에는 거의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암선이 하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팀들은 '세 번째 맵'에 대한 준비 강도가 두 번째 맵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코칭 스태프가 '첫 두 맵 중 하나를 잡는다'에 집중하기 때문에, 세 번째 맵은 즉흥적인 승부가 된다. 그래서 두 번째 맵 선택은 이중 게임이 된다. 자신이 잘하는 맵을 고르는 동시에, 상대가 '네가 고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맵의 반대를 고르는 것이다.
선수 노트에 적히지 않는 페이지에는 보통 상대의 '맵 풀 관성'이 기록된다. 어떤 팀이 지난 6개월 동안 첫 맵을 패배하면, 두 번째 맵에서 60% 이상의 확률로 가장 익숙한 맵으로 돌아간다. 이 관성은 이용 가능하다. 상대보다 강해질 필요는 없다. 그의 관성 경로에 기본 라운드의 변주를 미리 심어두면 된다.
선수의 노트: 맵 풀 밖의 항목들
메이저 성적을 실제로 결정하는 것은 맵 풀 자체가 아니라, 선수 노트에 적힌 맵과 무관해 보이는 항목들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특정 맵에서 아군 awper의 첫 발 명중률이 야간 경기와 주간 경기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특정 맵에서 특정 스폰 위치가 첫 킬 리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가장 과소평가되는 것—사이드 교체 후 첫 세 라운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사이드 교체 후 첫 세 라운드는 경기 전체에서 정보가 가장 적고 결정이 가장 밀집된 창이다. 스위스 라운드에서는 이 창이 짧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길다. 준비가 철저한 팀은 여기서 완전히 다른 두 세트의 기본을 준비한다. 하나는 상대의 강제 구매를 상대하는 세트, 다른 하나는 상대의 반강제 구매를 상대하는 세트. 그리고 이 두 세트의 차이는 종종 연막 세 개 중 어느 것이 먼저 떨어지느냐에 불과하다.
메이저의 대회 방식은 이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맵 풀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단지 이 문제들을 탁자 위에 펼쳐놓고, 누구의 노트가 그 페이지를 펼치는지 지켜볼 뿐이다. C5GAME에서는 어떤 총의 스킨이든 살 수 있지만, 그 노트 페이지는 살 수 없다. 그 페이지는 오직 패배한 라운드로만 교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