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맵 풀은 일곱 장이 아니다: 밴픽 순서에서 준비 노트까지의 세 층

2026년 10월 31일 00:00:07

Major 맵 풀은 겉보기엔 일곱 장이지만, 각 팀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네다섯 장뿐이다. 밴픽 순서는 의식이 아니라 첫 번째 정보전이다. BP에서 드러난 선호도는 상대가 곧바로 맵 준비 리스트로 번역한다.

Major 맵 풀은 겉보기엔 일곱 장이지만, 실제로 각 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네다섯 장에 불과하다. 밴픽 순서는 형식이 아니라 첫 번째 정보전이다. BP에서 노출한 선호는 상대가 바로 맵 준비 체크리스트로 바꿔 읽는다.

밴픽 순서 속 '두 번째 의도'

먼저 밴하는 맵은 보통 가장 약해서가 아니라, '상대에게 연습 재료로 주기 싫은' 맵이다. Major 일정은 빡빡해서 하루에 두 맵을 뛰는 팀도 있다. 첫 밴이 이후 사흘의 연습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노련한 IGL은 밴픽을 '예산 배분'으로 쓴다. 1밴으로 메타에서 강하지만 아직 소화하지 못한 맵을 지우고, 2밴으로 상대의 편안한 구역을 두 장으로 압축한 뒤, 마지막에 자신은 잘하고 상대는 준비가 부족한 맵을决胜图로 남긴다.

핵심은 '순서 대칭성'이다. 상대가 먼저 밴하면 그가 약한 맵을 정리하는지, 아니면 당신의 강한 맵을 끌어내려는지 판단해야 한다. 전자는 수비형 BP, 후자는 공격형 BP다. 수비형 BP 팀은 보통 세 번째 밴에서 자신도 연습이 부족한 맵을 골라 상대도 준비가 안 됐기를 건다. 공격형 BP 팀은决胜图를 자신이 가장 익숙한 맵으로 밀어붙인다. 준비 노트에는 이 두 패턴을 분리해 적어야 한다. '상대는 Ancient 선호'라는 한 줄로 뭉뚱그리면 안 된다.

맵 풀의 버전 관성

맵 풀의 강약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같은 맵이라도 전술 자원(연막, 섬광, 화염병의 착지점)은 플레이 발전에 따라 가치가 재평가된다. 예를 들어 Ancient의 미드 컨트롤은 과거 연막 하나로 시야를 막았지만, 지금 상대는 두 명이 번갈아 자리를 찔러 단일 연막의 가치를 희석한다. 패치 때문이 아니라 선수 습관이 바뀐 것이다.

준비할 때는 각 맵에 세 가지 필드를 기록한다. 기본 라운드의 아이템 소모량, 잔여 상황에서 자주 나오는 착지점, 그리고 상대의 '첫 킬 출처'다. 첫 킬 출처는 특히 중요하다. 시작하자마자 그 교전 면을 선점할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많은 팀이 BP에서 지는 이유는 맵이 낯설어서가 아니라 첫 킬 출처가 어긋나서다. 상대가 미드에서 칼을 뽑을 거라 생각했는데, 세 라운드 내리 B 통로에서 섬광과 함께 밀어붙이는 경우가 그렇다.

선수 준비 노트의 실제 작성법

정말 쓸모 있는 준비 노트는 전술판 스크린샷이 아니라 한 페이지의 '트리거 조건 목록'이다. 어떤 시간대, 어떤 아이템, 어떤 포지션에서 상대의 어떤 반응 세트가 발동하는지를 적는다. '그는 연막을 칠 거야' 같은 모호한 표현은 피하고, '1:35쯤 연결부에 연막을 치고 두 명이 창문에서 밀어낸다'처럼 구체화한다. 시간대, 아이템, 포지션 세 요소가 갖춰져야 경기 중에 꺼내 쓸 수 있다.

또한 노트에는 '무효 조건' 칸을 둔다. 모든 전술에는 무효 경계가 있다. 상대가 포지션을 바꾸거나 아이템 순서를 바꿨을 때의 대응을 적는다. Major 제도에서는 같은 팀을 다른 단계에서 두 번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준비는 첫 번째의 무효 기록 위에 세워야 한다. 밴픽 순서를 따로 한 페이지 기록할 가치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은 맵 풀뿐 아니라 압박 상황에서의 상대 BP 습관까지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장비와 스킨 검사 습관도 준비 리듬에 영향을 준다. 어떤 선수는 C5GAME에서 손에 맞는 주력 총을 고른 뒤 검사 애니메이션의 리듬이 조준 전 심리적 기대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이는 미신이 아니라 감각의 닻이다. 준비 노트에 '이 총은 검사 리듬이 느린 편'이라고 한 줄 적어두면, 경기 중 총을 바꿀 때 마음의 준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