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의 기본 라운드: 모든 연막을 '일시정지 버튼'으로 활용하기

2026년 11월 6일 22:00:08

NAVI의 기본 라운드는 화려하지 않지만, 연막과 플래시를 활용해 상대의 정보 획득을 차단하고 자신들의 진입 타이밍을 조율한다. CT 진영에서는 연막으로 후퇴 공간을 확보하고, T 진영에서는 '2차 정찰'의 기회를 만든다.

NAVI의 기본 라운드를 보면 가장 직관적인 느낌은 '느리다'는 것이다. 지루한 느리함이 아니라, 각각의 유틸리티가 떨어진 후 팀 내 최소 한 명이 '확인'을 한다. 상대가 위치를 바꾸지 않았는지, 연막 뒤에 숨은 사람이 없는지, 다음 플래시의 낙하 지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기본 라운드는 기다림이 아니라 유틸리티로 잘게 나눈 일련의 짧은 일시정지다.

CT 진영 기본: 세 개의 연막이 만드는 '후퇴 가능 공간'

Mirage의 CT 진영을 예로 들면, NAVI의 기본 포지션은 다섯 명이 모두 거점에 붙는 경우가 드물다. 일반적인 구조는 A 지역에 두 명이 삼각형과 경찰서를 점거하고, 미드 한 명이 숏박스 근처를 지키며, B 지역 한 명이 B 숏을 보고, 나머지 한 명이 로밍한다. 이 포지션의 핵심은 첫 킬을 따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이 공격받더라도 한두 개의 연막으로 '후퇴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들의 연막에는 뚜렷한 습관이 있다. 완전히 막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미드 연막은 종종 창문 앞쪽에 떨어져 좁은 틈을 남긴다. 이 틈은 실수가 아니라 미끼다. 상대가 틈으로 피킹하면 숏박스에 있는 사람이 선수를 잡고, 상대가 틈을 피해 연결로 돌아가면 로밍 위치에서 경찰서 쪽으로 보충할 수 있다. 여기서 연막의 기능은 '경로 제한'이지 '경로 차단'이 아니다.

플래시의 협동도 비슷하다. CT 기본에서는 공격적인 리클리어 플래시를 거의 쓰지 않고, '후퇴 플래시'를 더 많이 쓴다. B 숏이 압박받으면 B 지역의 사람이 먼저 바닥 플래시를 던져 시간을 벌고, 소파 뒤로 후퇴해 로밍 위치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플래시의 낙하 지점은 상대의 얼굴이 아니라 상대가 보충 사격을 할 수 있는 경로에 있다. 이 논리 덕분에 NAVI의 CT 기본 라운드는 허용 오차가 크다. 첫 킬을 내줘도 유틸리티로残국을 3대3의 싸울 수 있는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다.

T 진영 기본: 유틸리티로 '두 번째 정찰' 구매하기

T 진영으로 넘어가면 NAVI의 기본은 타이밍이 더 정교하다. Ancient를 예로 들면, 기본 라운드에서 보통 두 가지를 먼저 한다. 연막 하나로 미드를 막고, 플래시 하나로 도넛 입구를 정리한다. 이 두 유틸리티는 동시에 던지지 않고 약 2~3초의 위치 조정 시간을 둔다. 이 2~3초가 그들이 사는 '두 번째 정찰'의 창이다. 첫 번째 사람이 도넛을 정찰했는데 정보가 없으면, 두 번째 사람이 연막이 아직 남아 있을 때 반대편에서 다시 한 번 탐색할 수 있다.

이 '2차 정찰'은 NAVI의 T 기본에서 자주 등장한다. 장점은 상대가 첫 번째 파도에 총을 쏘지 않으면 T의 주 공격 방향을 오판하게 되고, 두 번째 파도가 들어올 때 CT의 교차 화력이 아직 재정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유틸리티의 역할은 킬이 아니라 상대의 '반응 시간'을 두 개로 자르는 것이다.

더 세밀한 점은 연막 뒤 포지션이다. NAVI의 T 기본은 다섯 명이 모두 연막 뒤에 모여 기다리는 경우가 드물고, 보통 한 명은 연막 밖에서 측면을 보고 다른 한 명은 후퇴로를 지킨다. 이 포지션은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막이 걷히는 순간 팀 내 최소 두 명이 동시에 반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한 명은 연막을 밀고, 한 명은 보충 사격을 한다.

기본 라운드의 장부

NAVI의 기본 라운드가 안정적인 이유는 유틸리티를 정확히 던져서가 아니라, 모든 연막을 '일시정지 버튼'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상대의 정보 획득을 멈추고, 자신들의 성급한 진입을 멈추고, 일시정지가 끝나기 전에 위치를 다시 정리한다. 이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긴 경기에서 NAVI가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는 라운드를 거의 만들지 않게 한다. 기본을 배우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연막은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것'이라는 점을 먼저 익히는 것이 백 개의 연막 위치를 외우는 것보다 유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