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w, '모스크바 사이버 게임 2026' 우승… PGL 메이저 2차 스테이지 직행

2026년 11월 3일 17:52:36

러시아 1w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CS2 국제 대회에서 HOTU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1w는 PGL 메이저 싱가포르 2026 2차 스테이지 진출과 함께 PGL 클루지나포카 2027, BLAST 바운티 2027 시즌1 초청권을 확보했다. 반면 HOTU는 메이저 직행 티켓을 놓치며 fnatic, 100 Thieves와 유럽 잔여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대회 개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Counter-Strike 2 대회 '모스크바 사이버 게임 2026'이 막을 내렸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수도에서 Valve Regional Standings(VRS)에 반영되는 공식 대회가 열렸고, 31개국 95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결승전은 모스크바 비디오게임·애니메이션 클러스터에서 진행됐다.

결승전: 1w vs HOTU

러시아의 1w가 결승에서 HOTU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첫 맵인 Anubis에서는 1w가 13:9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러나 Dust2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HOTU가 4:8로 뒤지다가 11:11까지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를 1w가 가져가며 13:11로 마무리했다.

대회가 미친 영향

이번 대회의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결승전이 Valve의 랭킹 업데이트 직전에 열렸기 때문이다. 1w는 이 승리로 PGL 메이저 싱가포르 2026의 2차 스테이지 진출권을 확보했고, PGL 클루지나포카 2027과 BLAST 바운티 2027 시즌1 초청권도 함께 얻었다. 반면 HOTU는 메이저 직행 티켓을 놓치며 유럽 지역 남은 한 자리를 두고 fnatic, 100 Thieves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선수 노트: nafany와 groove의 재회

1w의 캡틴 블라디슬라프 'nafany' 고르시코프와 코치 콘스탄틴 'groove' 피키네르는 과거 Gambit 소속으로 2021년 IEM 카토비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우승으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nafany의 인게임 리딩과 groove의 준비된 전략이 결승전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Dust2에서 11:11 동점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두 라운드를 집중력 있게 가져간 점은 이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3위 결정전

3위 결정전에서는 몽골의 The Huns Esports가 같은 국적의 5star eSports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 역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대회 현장과 전망

결승전이 열린 모스크바 비디오게임·애니메이션 클러스터는 2025년 11월에 문을 연 신시설이다. 모스크바 크리에이티브 산업국장 굴나라 아가모바에 따르면, 주최 측은 이곳에서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수십만 명의 시청자가 현장과 온라인 중계로 대회를 지켜봤다.

선수 메모

  • 1w: 메이저 2차 스테이지 직행으로 조별리그 부담을 덜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Anubis와 Dust2에서의 안정적인 운영은 향후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신호다. 특히 nafany의 콜과 groove의 밴픽 준비가 돋보였다.
  • HOTU: 메이저 직행이 좌절됐지만, 유럽 잔여 한 자리를 두고 fnatic, 100 Thieves와 경쟁한다. Dust2에서 4:8에서 11:11까지 따라붙은 저력은 긍정적이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집중력이 흔들린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설정 변경보다는 라운드 후반 운영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의사소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The Huns Esports: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5star eSports와의 몽골 더비에서 승리한 경험은 향후 국제 대회에서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